티스토리 뷰
이스턴 프라미스 (Eastern Promises, 2007)
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.
비고 모텐슨 (니콜라이)
나오미 왓츠 (안나)
뱅상 카셀 (키릴)
무간도 비슷한 결의 느와르. 오히려 이쪽이 좀 더 취향인 거 같다.
무간도는 속고 속이는, 경찰과 조직의 스파이 들의 경쟁과 암투 같은 것들이 매력적이었다면 오히려 이 영화는 평범한 사람의 시점과 더불어 복잡하지 않은 스파이를 보여준다. 노골적이면서도 최소한의 암시를 던지며 그저 니콜라이가 그 조직에 들어가게 되는 것 처럼 보여주다가 그가 누구인지를 알려준다. 멋진 액션도 없고 현실적인 조직의 모습. 아마 니콜라이 그 인물 자체를 들여다보면 더 멋진 스토리라인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그가 누구이고 무슨일을 하는지만 알게 되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니콜리이에게 매력을 느끼고 만다.
니콜라이와 키릴의 관계도 좋다. 조직의 아들로 태어나 태생부터 별을 단 키릴은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방황하고 그런 키릴을 보듬고 다독이며 제게 의지하게 만들어 설득하는 니콜라이.
니콜라이와 안나가 잘 되었으면 싶기도 했다. 하지만 니콜라이는 이미 해야할 일이 있고 한 순간의 감정으로 흔들릴 사람도 아니었고. 안나와는 사는 세계가 다르니까.
꽤 괜찮은 느와르 물을 보았다.
네이버에서 마음에 드는 리뷰를 찾았다
댓글